가디언 115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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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누군가에게 당해버렸다던가."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녀는 나만큼 강하니까."

 

 

빙글빙글 웃으며 심술궂게 말하는 레이의 의견을 쿄가 일축한다.

 

 

"가디언 최강의 나와 비견될 정도로 강하니까, 그녀에 한해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야."

 

"잠깐 기다려, 그건 그냥 듣고 넘길 수 없는데?"

 

 

흥미 없어 보이는 쿄의 말에, 눈썹을 치켜뜬 사나에가 브레이크를 걸었다.

 

 

"가장 강한것은 시즈카 언니야. 정정해 주실까?"

 

"잠깐 사나에......"

 

"정정하지 않아. 내가 가장 강해."

 

 

말리려 드는 시즈카를 무시하며, 사나에와 쿄가 멋대로 히트 업 한다. 일어서서 노려보기 시작한 두사람에, 부엌에서 나오던 유카와 히나기쿠가

 

걸음을 멈춘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이녀석이 내게 트집을 잡잖아."

 

"시즈카 언니의 이름을 걸고, 물러설 수 없어."

 

 

유카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 쿄와 사나에는 서로에게 더욱 더 분노를 느낀 듯 하다.

 

 

"쿄와 시즈카, 어느쪽이 강한가 인가. 당사자도 아닌데, 두사람 다 싸움하고 있는거야?"

 

"히나기쿠는 조용히해."

 

 

쿄를 노려보고 있는 사나에에게, 히나기쿠도 질린듯한 얼굴이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과연 전원이 어떻게 사태를 수습할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상황을 수습한 것은, 방금전까지 혼자 관계없다는 듯 침묵하고 있던 카에데였다.

 

 

"유이님께 이른다."

 

 

그 말에 사나에가 덜컥 하고 굳어지고, 그 이상으로 쿄가 크게 반응했다. 날카로운 인상을 주고 있을 터였던 얼굴이 스윽 하고 파랗게 되어,

 

당황해 등을 돌려 소파 끝에 앉아버리고 만다. 그 모습을 보고, 시즈카와 레이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어떻게 된거야, ?"

 

"별로 아무것도 아냐. 내버려 둬."

 

"~, 혹시 유이가 무서워?"

 

 

레이가 좋은 걸 들었다는 듯이, 어린 얼굴에 사악한 표정을 띄우며 히죽 웃었다.

 

 

"그 무서운 쿄가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

 

"재미있어보이니까, 유이를 화나게 만들어 볼까나?"

 

 

가벼운 기분으로 말하는 레이에게 메이, 유카, 히나기쿠, 쿄의 얼굴이 공포에 휩쌓인다.

 

 

"안돼. 절대 안돼!"

 

"싫어, 그것만은 안돼!"

 

"그만둬, 레이. 지옥을 보게될거야."

 

"절대로 그만둬, 절대로!!"

 

 

어린애처럼 무서워하는 네명의 모습에, 레이는 놀리는 것도 잊은 채 아연해지고 말았다.

 

 

"그렇게 무서워?"

 

"무서운 정도가 아냐. 아직 완전히 화난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괜찮지만, 정말로 화나면 어떻게 될지......"

 

", 알았어."

 

 

가슴속에서 부터 무서워하는 메이에게 레이는 끄덕끄덕하고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메이가 무서워 하는 모습이라니, 수백의 악마에게 둘러쌓였을

 

때에도 본 적이 없었다.

 

 

"다녀왔어~"

 

", 다녀오셨어요."

 

 

현관에서 들려오는 유이의 목소리에 기운을 되찾았는지, 메이와 히나기쿠가 리빙을 나갔다. 두사람에게 에스코트 받으며 유이가 리빙에 얼굴을

 

내밀자, 전원이 일제히 일어섰다.

 

 

"유이군, 저녁 먹을까?"

 

". 고마워, 유카씨."

 

 

유이의 한마디에 줄줄 모두가 식탁으로 향한다. 유이가 외출하면, 마침 저녁식사 즈음에 돌아오는 일이 많다. 그 때문에 그가 나갔을 때에는,

 

유이가 돌아오면 저녁을 먹기 시작한다는 불문율이 생겼다. 무의식적으로 주인에의 의무감 같은 것이, 생겨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식탁에는 이미 고로케, 생선찜, 샐러드 등의 요리가 죽 늘어서 있다.

 

 

"그럼, 잘먹겠습니다."

 

", 맛있게 드세요."

 

 

유이는 그다지 많이 먹지 않는 편이지만, 대신에 유카들이 만든 요리를 참으로 맛있게 먹는다. 이런 모습을 보면, 만든 쪽도 기뻐진다.

 

저녁식사는 전적으로 유카나 히나기쿠가 주체가 되어 만들지만, 최근에는 시즈카가 돕거나 하고 있는 듯 하다. 시즈카가 장을 봐 오거나 세탁도

 

해주는 덕에 꽤나 도움이 된다, 라고 유카가 말하고 있는 것을 유이는 몇번이고 들은적이 있다. 덧붙여 청소는 유카가 공기나 마루위의 먼지를

 

태우거나, 카에데가 바람으로 쓰레기를 모으거나 하여 능력을 써서 편하게 해치우고 있는 듯 하다. 설겆이는 레이에게 전면적으로 맡기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조금 묻고 싶은게 있는데."

 

 

잡담을 나누며 평소와 같이 저녁밥을 먹고 있던 멤버들이, 유이의 한마디에 그를 주목한다. 이렇게 말을 꺼낼때의 유이는 대체로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돌멩이에 한점의 압력을 가해서, 관통할 수 있는 사람은 어느정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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